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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경상의 말들- 접때맹키로

"할매, 내 이제 나간데이. 접때맹키로 내 기다리지 말고 저녁 먼저 무라. 알았제?"

- 송아란, <두 여자 이야기>(이숲, 217)

이 글을 표준어로 고쳐보자.

"할머니, 저 이제 나갑니다. 지난번처럼 저 기다리지 말고 저녁 먼저 드세요. 아셨죠?"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 글들을 보면 

항상 2% 부족함을 느낀다. 

사투리로 쓰려면 모든 단어를 사투리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위 예시를 모든 단어를 경상도 사투리로 바꿔서 다시 쓴다.

"할매, 내 인자 나간데이. 접때맹키로 내 지둘지 마고 저녁 머이 무레이. 아렀제?"

 

접때맹키로는 지난번처럼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접때는 지난번을 뜻하고

맹키로는 처럼의 경상도 사투리인데

맹키로는 맨치로, 맨쿠로, 맨키로, 매로, 매이 등의 경상도 사투리가 있다.

 

할매는 경상도에서도 지역에 따라

할무이로 쓰는 곳도 있다.

인자는 인제, 인지 등이 있으며

기다리다는 지다리다, 기둘다, 지둘다 등으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바라꼬 있다라는 경상도 사투리가 있다.

 

먼저는 

머이, 먼지, 머여 등의 경상도 사투리가 있다.

 

경상도 사투리의 다양한 쓰임을 위해서

문장 전체를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하는 작가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할매 #할무이 #인자 #인지 #인제 # 지다리다 #기둘다 #바라꼬있다

#머이 #머여 #먼지 #접때맹키로 #맨쿠로 #맨치로 #매로 #매이 #맨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