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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다부로, 덕시기, 도구, 둥구리, 두지, 띵가묵다, 도토라지

최근 들어 경상도 사투리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몇가지 적어본다. 

 

'다부로'

다부동에 있는 도로 이름이 아니다.  다부로는 다시, 도로의 뜻을 가진 말이다. 

예) 다알나지 마고 다부로 온나 ㅡㅡ> 달아나려고 하지 말고 다시 돌아와.

 

'덕시기' 

덕시기는 멍석의 경상도 사투리다. 멍석은 다른 말로 덕석이라고도 하는데 

덕석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덕석과 멍석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멍석은 사람이 깔고 앉거나 펴서 곡식을 너는 용도로 크게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덕석은 멍석처럼 만들기는 하나 작게 만들어서 겨울에 소 등을 덮어서

보온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멍석보다 작은 것을 말한다.

 

'도구'

도구는 표준어에서는 사용하는 연장을 이야기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도랑을 도구라고 얘기한다.

도랑치고 가재 잡고 가 아니라

도구치고 가재 잡고 가 되는 것이다^^

 

'둥구리'

둥구리는 나무를 잘라 내고 남은 나무등걸을 얘기한다. 

나무 등걸에서 나무를 생략하고 등걸이 둥구리로 변한 것이다.

 

'두지'

두지는 뒤주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띵가묵다'

이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설마 띵가띵가 놀고 먹다를 생각하는 이는 없을것으로 생각한다.

띵가묵다는 떼어먹다, 떼먹다를 뜻하는 말이다.

활용으로 띵구다라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띵구다는 띵가먹다와는 조금 의미를 달리 한다.

띵구다는 숨기다, 훔치다의 의미를 가진다.

 

'도토라지'

도토라지는 명아주를 부르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명아주는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크게 자란 줄기를 잘라 지팡이를 만들기도 하는데

들어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청려장'이 도토라지로 만든 지팡이를 이르는 말이다.

 

이제 곧 대구말 활용사전이 출판된다.

텀블벅 펀딩을 성공하여 마감을 앞두고 있다.

https://tumblbug.com/booka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