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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다부로, 덕시기, 도구, 둥구리, 두지, 띵가묵다, 도토라지 최근 들어 경상도 사투리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몇가지 적어본다. '다부로' 다부동에 있는 도로 이름이 아니다. 다부로는 다시, 도로의 뜻을 가진 말이다. 예) 다알나지 마고 다부로 온나 ㅡㅡ> 달아나려고 하지 말고 다시 돌아와. '덕시기' 덕시기는 멍석의 경상도 사투리다. 멍석은 다른 말로 덕석이라고도 하는데 덕석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덕석과 멍석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멍석은 사람이 깔고 앉거나 펴서 곡식을 너는 용도로 크게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덕석은 멍석처럼 만들기는 하나 작게 만들어서 겨울에 소 등을 덮어서 보온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멍석보다 작은 것을 말한다. '도구' 도구는 표준어에서는 사용하는 연장을 이야기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도랑을 도구라고 얘기한다. .. 더보기
대구말 활용 사전 드디어 출발선에 서다 https://tumblbug.com/bookaa-n 나의 경상도 사투리 능력은 얼마나 될까?경상도 사투리가 재미있다고?! 대구말 활용 사전을 기획하였습니다.www.tumblbug.com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를 쓰고 고치고 과정을 거치면서 출판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렇게 소식을 남기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4년 전 경상도 사투리로 쓰여진 명작을 보면서 잘못 쓰여지거나 맞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불쾌감이 있었다. 직접 경상도 사투리로 명작을 도전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사투리 사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경상도 사투리는 그 범위가 .. 더보기
쪼대, 자래다, 자부럽다, 잘개이, 지부리다, 지줌, 째비다, 주 의 뜻은 무엇일까요? 시가이 쪼매 정신엄씨 지나가뿟네! 새글을 기다리신 분들께 살짝 죄송하네요. '쪼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쪼대'는 어릴 적 흙장난할 때가 생각나면서 떠오른 말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찰흙을 '쪼대'라고 불렀다. 어릴 적 '쪼대'를 찾아서 산과 들을 누볐었다. '쪼대'는 찰흙을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부르는 말이다. 지금은 찰흙을 문구점에서 살 수 있지만 당시에는 미술 수업을 하기 위해서 '쪼대'를 찾아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곳에 찰흙이 있어서 캐러 다녔는지 잘 모르겠지만 고향마을에는 '쪼대' 즉 찰흙이 나는 곳이 두'군데 있었다. 한곳의 찰흙은 검은 색이었고 다른 곳의 찰흙은 약간의 황토빛을 띤 흰색에 가까운 흙이었다. '쪼대'는 찰흙이다. '자래다'는 무슨 뜻일까? 예) 니 저 우에 .. 더보기
엉기나다, 엥간하다, 우두부다, 웅디, 이적지, 웃깍단, 아랫깍단 한참만에 사투리를 올리네요. 엉기나다, 엥간하다, 우두부다, 웅디, 이적지, 웃깍단, 아랫깍단 어감이 재미난 단어 몇개를 뽑아 보았습니다. 엉기나다와 어감이 비슷한 말로는 엉가이, 엉기다, 엉기도 안난다 등이 있다. '엉기나다'는 진저리나다의 사투리이다. 예) 니 구라에 인자는 엉기난다 엉기나 ㅡ> 네 거짓말에 이제 진절머리나 단다. 이렇게 쓰인다. 나머지 3 단어는 어감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엉가이는 어지간히의 뜻이고, 엉기다는 시비를 붙다, 달라붙다의 뜻으로 쓰인다. 엉기도 안난다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엥간하다'는 언간하다, 엔간하다, 엉간하다 등으로도 쓰인는데 그 뜻은 어지간하다로 쓰인다. 예) 엥간하면 니 인자 너거 집에 가라. ㅡ> 어지간하면 너 이제 너희 집으로 가라. .. 더보기
사알디리, 상그랍다, 선나꼽재기, 소잡다, 새가나도록 요즘 사투리에 대한 언급이 많이 되고 있다. 대구방송에서 연중캠페인으로 사투리를 얘기하고 있고 기타 방송에서도 제법 언급이 되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사알디리'는 자주, 늘, 시도 때도 없이의 뜻을 가진다, 사알은 사흘 즉 3일을 말하고 디리는 마다를 뜻한다. 따라서 사알디리는 사흘마다, 사흘이 멀다하고 이런 뜻이며 무언가를 자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예) 사알디리 나 댕기샇더니 고뿔이나 걸리가 잘 한다. → 하루가 멀다 하고 나다니더니 감기나 걸려서는. '상그랍다!' 무언가 상큼한 느낌이 나는 단어이지 않는가? 그러나 그 뜻은 상큼과는 거리가 멀다. 상그랍다는 산이나 도로가 비탈이 심해서 위태로운 상태를 얘기한다. 즉 경사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예) 산.. 더보기
너그 이 말이 먼 말인지 아나? 나또라, 나나묵다, 내나, 너불때, 널쭈다, 농갈라. 너희들 이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나또라'는 무슨 말일까? 내버려 두어라 라는 말이다. 예) 내 쫌 가마이 나또라. 귀찬쿠로 하지마고. → 나 좀 가만히 내버려 둬라. 귀찮게 하지 말고. '나나묵다', '나나무라', '나나가지라' 이 정도면 나나묵다가 무슨 뜻인지 감이 잡히는가? 나나는 나누어라는 말이다. 나누어 먹다, 나누어 먹어라, 나누어 가져라라는 뜻이 된다. 예) 이거 가가가 사이좋게 나나무라. → 이거 가지고 가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어라. '내나'는 어떤 뜻의 경상도 사투리일까? 내놔? 나나? 예) 내나 그러타 카이 와 자꾸 카노? → 이미 말한 대로(역시) 그렇게 되었다니까 왜 자꾸 그러니? 내나는 역시라는 말이다. 비슷한 뜻이기는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이미 말한 대로의 뜻도 가지고 있다... 더보기
가가 가가 가가? 발음은요? 더보기
경상도 사투리 훌찌, 회때기, 헐타, 해깝다, 한거, 항거, 해나의 뜻은 경상도 사투리 몇 단어를 살펴 보자 '훌찌'는 쟁기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회때기'는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 어린시절 놀잇감이 마땅치 않을 때 나무에 물이 막 오르는 봄 초입에 낫이나 칼을 들고 냇가로 나가면 놀잇감이 있다. 막 물이 오르기시작한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칼집을 내고 살살 비틀어 껍질과 속을 분리하여 나무껍질만을 취하고 둥그런 관을 만든다 한쪽 끝을 칼로 긁어내어 얇게 혀(舌)를 만들고 그것을 입술로 물고 불어서 소리를 낸다. 이것을 호드기 또는 횟대기라고 한다. 버들피리로 부르기도 한다. 이것을 경상도에서는 회때기라고 부른다. '헐타'는 가격이 싸다는 뜻이다. 헐쩍하다로도 쓰인다. 예) 오늘 장에 사과가 헐케 나왔네. '해깝다'는 가볍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지역에 따라 해깝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