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기나다, 엥간하다, 우두부다, 웅디, 이적지, 웃깍단, 아랫깍단
한참만에 사투리를 올리네요. 엉기나다, 엥간하다, 우두부다, 웅디, 이적지, 웃깍단, 아랫깍단 어감이 재미난 단어 몇개를 뽑아 보았습니다. 엉기나다와 어감이 비슷한 말로는 엉가이, 엉기다, 엉기도 안난다 등이 있다. '엉기나다'는 진저리나다의 사투리이다. 예) 니 구라에 인자는 엉기난다 엉기나 ㅡ> 네 거짓말에 이제 진절머리나 단다. 이렇게 쓰인다. 나머지 3 단어는 어감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엉가이는 어지간히의 뜻이고, 엉기다는 시비를 붙다, 달라붙다의 뜻으로 쓰인다. 엉기도 안난다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엥간하다'는 언간하다, 엔간하다, 엉간하다 등으로도 쓰인는데 그 뜻은 어지간하다로 쓰인다. 예) 엥간하면 니 인자 너거 집에 가라. ㅡ> 어지간하면 너 이제 너희 집으로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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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 이 말이 먼 말인지 아나? 나또라, 나나묵다, 내나, 너불때, 널쭈다, 농갈라.
너희들 이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나또라'는 무슨 말일까? 내버려 두어라 라는 말이다. 예) 내 쫌 가마이 나또라. 귀찬쿠로 하지마고. → 나 좀 가만히 내버려 둬라. 귀찮게 하지 말고. '나나묵다', '나나무라', '나나가지라' 이 정도면 나나묵다가 무슨 뜻인지 감이 잡히는가? 나나는 나누어라는 말이다. 나누어 먹다, 나누어 먹어라, 나누어 가져라라는 뜻이 된다. 예) 이거 가가가 사이좋게 나나무라. → 이거 가지고 가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어라. '내나'는 어떤 뜻의 경상도 사투리일까? 내놔? 나나? 예) 내나 그러타 카이 와 자꾸 카노? → 이미 말한 대로(역시) 그렇게 되었다니까 왜 자꾸 그러니? 내나는 역시라는 말이다. 비슷한 뜻이기는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이미 말한 대로의 뜻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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